[화보] 이지혜 “음악에 있어 옛날 아이돌이라는 선입견 깨고 싶어”

[패션팀] 이지혜를 설명하는 수식어구는 많다. 가수, 배우 때로는 보살이라고도 불린다. 선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그는 대중에게 늘 착한 언니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한 두 가지의 설명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지혜는 지금보다 더 새롭고 더 다양하다.

짧게 자른 단발머리로 더 어리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어떤 무드의 촬영을 하던 막힘 없는 포즈로 좌중을 압도했고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연신 예쁘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던 촬영 현장에서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슛이 들어가는 순간 집중해 그간의 연예 활동 경력이 무색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진행한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데이트를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여성의 느낌을 표현했다. 페미닌한 원피스와 이지혜의 수줍은 웃음은 당장이라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갈 듯한 사랑스러운 무드를 잘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는 인위적이지 않고 몸에 벤 듯한 우아함을 표현하는 촬영이었다. 그는 시선과 포즈 모두 완벽하게 고급스러움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는 이지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촬영으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섹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의 인터뷰에서 그는 연신 즐거운 웃음과 함께 때로는 진지한 대답으로 그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이야기 나누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보여줬다. 성실한 대답과 지금까지 음악에 대해 고민해 온 그의 모습은 지금껏 대중이 보아온 마냥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을 넘어선 노력가의 모습을 보였다.

커피 소년과의 음악 작업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지금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던 그는 지금까지 해온 음악에 대한 고민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그가 음악에 대해 품고 있는 진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룹에서 솔로로 혼자 활동하면서 느꼈던 부담감이나 걱정에 대해 이야기 하며 어설퍼 보인다는 평을 받지 않기 위해 더 좋은 퀄리티를 위한 노력을 해서 만든 앨범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 노력을 통해 만든 앨범이기에 더 많은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가요계 대선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쓰고 잘해주는 만큼 본인이 그 역량을 많이 보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하던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 겸손함을 보여줬다. 다음 앨범 활동 때는 긴장을 푸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노력가의 모습 그 자체였다.

서울 깍쟁이 같은 이미지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려 노력한다는 그. 그는 같은 아파트 아주머니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이야기도 나눌 정도라며 싹싹하고 예쁜 아가씨의 모습을 보여줬다.

잘 차려진 밥상보다는 이제는 스스로 그 밥상을 차려 먹으려고 하는 이지혜. 음악에 대해 끝 없이 고민하고 본인이 원하는 진짜 음악을 완성 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고민하는 그는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한 없이 노력하는 진짜 가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른 노력의 시간이 흐른 뒤 이지혜가 보여줄 그의 음악이 벌써부터 기대 된다.
(사진제공: bnt world)

의상: 주줌
헤어: 제니하우스 프리모 박현숙 실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프리모 양희연 디자이너